‘매끈하다’, ‘탄력이 있다’.
피부를 이야기할 때 익숙한 말입니다. 주름 없이 매끈한 피부, 탱탱한 탄력이 있는 피부를 떠올리게 하죠.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머릿결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면 될까요?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보면, 피부의 매끈함은 머릿결의 윤기로, 피부의 탄력은 머릿결에서도 탄력으로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피부의 매끈함은 머릿결의 윤기로#
머릿결의 윤기는 모발에서 반사되는 빛이 만드는 특성입니다. 머리카락의 표면이 매끄럽고 여러 올이 나란히 정돈되어 있으면, 빛이 일정한 방향으로 반사되어 윤기가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1]
주름 없이 매끈한 피부를 떠올려보세요. 표면이 고르게 보일 때 느끼는 매끄러움이 있습니다. 머릿결에서는 빛이 그 매끄러움을 보여줍니다.
거친 표면에서는 빛이 여러 방향으로 퍼집니다. 표면의 작은 굴곡마다 빛을 반사하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2]
피부에서 매끈함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을, 머릿결에서는 윤기로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윤기 나는 머릿결을 보고 ‘매끄럽겠다’고 느끼는 데에는 이런 빛의 반사가 관여합니다.
피부의 탄력은 머릿결에서도 탄력으로#
모발의 탄력은 머리카락이 힘을 받아 변형된 뒤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려는 성질입니다. 살짝 늘어난 머리카락이 힘을 없앴을 때 되돌아오려 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됩니다. [4]
피부의 탄력이라고 하면, 살짝 눌렀다가 놓았을 때 되돌아오는 느낌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피부에도 늘어났다가 다시 모양을 되찾도록 돕는 구조가 있습니다. [3]
피부에서 익숙한 ‘되돌아오는 성질’을 머릿결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윤기를 볼 때는 빛이 반사되는 모습을, 탄력을 생각할 때는 힘을 받은 뒤 돌아오는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머릿결의 서로 다른 두 특성이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머릿결에서는 윤기와 탄력을 보세요#
피부와 머리카락의 구조는 다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기준은 익숙한 말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서 떠올리는 모습 | 머릿결에서 연결할 특성 |
|---|---|
주름 없이 매끈한 피부 | 윤기 있는 머릿결 |
탄력 있는 피부 | 탄력 있는 머릿결 |
피부에서 매끈함과 탄력을 함께 생각하듯, 머릿결에서는 윤기와 탄력을 함께 생각해보세요. 막연히 ‘좋은 머릿결’이라고 느꼈던 모습에 두 가지 이름이 생깁니다.
이어서 읽기: 윤기 나는 머릿결은 무엇이 다를까요?
함께 읽기: 피부의 탄력은 익숙한데, 머릿결의 탄력은 생각해보셨나요?
참고문헌#
[1] Nagase S. Hair Structures Affecting Hair Appearance. Cosmetics. 2019;6(3):43. DOI: 10.3390/cosmetics6030043. 표면·배열·내부 구조와 빛 반사의 관계를 정리한 모발광학 논문. 원문
[2] Florida State University, Molecular Expressions. Specular and Diffuse Reflection. 표면의 매끄러움과 반사 방향에 관한 일반 광학 설명. 자료
[3] Nemours Children’s Health. Hair, Skin, and Nails. 피부의 구조와 늘어난 뒤 돌아오는 성질에 관한 설명. 자료
[4] Yu Y, Yang W, Wang B, Meyers MA. Structure and mechanical behavior of human hair.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C. 2017;73:152–163. DOI: 10.1016/j.msec.2016.12.008. 모발의 구조와 힘을 받은 뒤 나타나는 탄성·소성 변형을 구분한 실험 연구. 저자 공개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