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랄 머리카락, 무엇부터 관리할까요?

이미 자란 머리카락을 보호하면서,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도 돌보고 싶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장을 밭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곳에 심을 씨앗은 우리가 선택하는 유산균의 균주입니다. 머릿결을 위해 유산균을 고른다면, 원하는 열매는 윤기와 탄력입니다.

이 글의 핵심

  • 겉은 지킵니다. 이미 자란 머리카락이 열과 마찰로 상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 밭은 가꿉니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먹는지 살펴 장을 돌봅니다.
  • 씨앗은 고릅니다. 머릿결 유산균을 선택한다면, 모발의 윤기와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균주인지 확인합니다.

1. 겉은 지킵니다 —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이미 자란 머리카락은 열과 마찰에 상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고 말릴 때부터 부드럽게 다뤄주세요.[1]

젖은 머리는 수건으로 세게 비비지 말고, 부드럽게 감싸 물기를 흡수해주세요. 드라이어는 온도를 낮추고 바람을 움직여가며 사용하세요.

머리를 감은 뒤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엉킨 머리카락을 풀고 빗질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1]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을 관리하더라도, 지금의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일은 계속 필요합니다.

2. 밭은 가꿉니다 — 장은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머리카락은 두피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필요한 영양은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얻습니다. 음식이 소화되고 영양소가 흡수돼야 몸에서 쓸 수 있습니다.[2, 3]

장을 돌보려면 무엇을 먹는지, 어떻게 먹는지부터 살펴보세요.

먼저,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고 있나요?

꼭꼭 씹으면 음식이 잘게 부서지고 침과 섞입니다. 침은 음식을 삼키기 쉽게 하고, 침 속 효소는 전분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소화는 이렇게 입에서 시작해 위와 소장으로 이어집니다. 영양소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됩니다.[3]

좋은 음식을 골랐다면 급하게 삼키지 말고, 충분히 씹어 먹는 데도 시간을 주세요.

그다음에는 평소 무엇을 먹는지 돌아보세요.

장에는 우리가 먹은 음식의 일부를 먹고 사는 미생물도 있습니다. 일부 식이섬유가 그 먹이가 됩니다. 미생물은 이를 이용해 단쇄지방산 같은 물질을 만듭니다. 따라서 장내 환경을 이해하려면 어떤 미생물이 있는지뿐 아니라, 무엇을 먹고 어떤 물질을 만드는지도 살펴야 합니다.[4]

장 안의 산도(pH)도 미생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대장 미생물을 시험관에서 배양한 연구에서는 산도와 먹이 조건을 바꾸자 미생물 구성과 단쇄지방산의 비율이 달라졌습니다. 다만 이 결과만으로 사람의 장을 무조건 산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4]

일상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식사를 살피는 것입니다. 채소·콩류·통곡물처럼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식품을 먹고 있는지 돌아보세요.

무엇을 먹는지 살피고, 충분히 씹어 먹는 것. 장이라는 밭을 돌보는 일은 여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씨앗은 고릅니다 — 머릿결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인가요?#

밭을 잘 가꾸었다면, 씨앗은 아무거나 심어도 될까요?

콩을 얻으려면 콩 씨앗을 골라야 합니다. 유산균도 원하는 목적에 맞게 골라야 합니다.

머릿결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이 균주는 모발의 윤기와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머릿결 유산균’인가?”

‘장에 좋다’는 설명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유산균은 균주에 따라 특성과 확인된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배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어도, 그 결과를 머릿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5]

답을 찾으려면 그 균주를 먹은 사람에게서 윤기와 탄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발 손상이 있는 성인에게 특정 유산균을 24주간 섭취하게 한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에서는 해당 균주의 섭취군이 위약군보다 모발 윤기와 인장강도에서 더 큰 개선을 보였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습니다.[6]

여기서 탄력을 평가한 지표는 ‘인장강도’였습니다. 머리카락을 당겼을 때 끊어짐에 얼마나 견디는지를 측정한 것입니다. 새로 자란 부분만의 변화나 볼륨 증가까지 확인한 시험은 아닙니다.[6]

어떤 균주를 얼마나 오래, 얼마나 먹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런 정보를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이미 자란 머리카락은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장이라는 밭은 매일의 식사로 돌봐주세요.

그리고 머릿결 유산균을 선택한다면, 어떤 씨앗인지 확인하세요.

원하는 열매가 윤기와 탄력이라면, 씨앗도 그 목적에 맞게 골라야 합니다.

이어서 읽기: 유산균, 다 같은 유산균일까요?

주석#

‘밭’은 장과 장내 미생물이 살아가는 환경, ‘씨앗’은 유산균의 균주를 뜻합니다. ‘심다’는 선택한 유산균을 섭취한다는 비유입니다. 균주의 영구 정착, 특정 pH를 맞춘 뒤에만 생기는 효과, 새 모발의 품질 개선을 보장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참고자료#

1.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Tips for healthy hair. 열·마찰 줄이기와 컨디셔너 사용.

2. Nemours Children’s Health. Hair, Skin, and Nails. 모발 형성과 모낭으로의 영양 공급.

3. NIDDK. Your Digestive System & How it Works. 씹기와 침, 위·소장의 소화 및 영양소 흡수. 이러한 생리 설명은 씹기 습관의 윤기·탄력 개선을 직접 입증하는 자료가 아니다.

4. Walker AW, et al. (2005). pH and peptide supply can radically alter bacterial populations and short-chain fatty acid ratios within microbial communities from the human colon. 사람 대변에서 얻은 미생물의 시험관 배양 연구. 식이섬유 발효 배경과 pH·영양 조건에 따른 대사산물 변화를 설명하는 데 사용했다. 사람의 목표 장내 pH나 머릿결 개선을 입증한 시험은 아니다.

5. NI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 Probiotics: Fact Sheet for Health Professionals. 균주 식별, 효과의 범위와 제품 선택.

6. Choi SY, et al. (2024). Efficacy and safety of Latilactobacillus curvatus LB-P9 on hair health: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모발 손상이 있는 성인 대상 24주 시험. 탄력 평가에 사용된 지표는 인장강도이며, 복원력이나 스타일 유지력을 뜻하지 않는다. LISCure Biosciences의 지원을 받았고 소속 연구자가 저자로 참여했다.

사이트 반영일 2026.09.29 · 연구의 출처는 본문 참고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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