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41명의 두피와 장내 미생물을 비교한 연구
탈모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했더니, 장내 미생물에서도 일부 차이가 관찰됐습니다. 전체 다양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일부 세균의 비율과 세균들 사이의 관계는 달랐습니다. 이 차이가 탈모의 원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머리카락이 신경 쓰인다면, 장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볼 이유가 있을까요?
장이 나쁘면 탈모가 생길까요?#
장과 탈모의 관계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이를 알아보는 한 가지 방법은 탈모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탈모가 있는 사람들의 장은 어땠을까?”
이번 연구는 소화나 배변이 불편한지 묻는 대신, 대변 시료의 미생물을 분석했습니다.
탈모가 있는 사람 95명과 없는 사람 46명#
2022년 경북대학교와 한국콜마 연구진은 한국인 141명의 두피와 대변 시료를 분석했습니다.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는 사람 95명과 없는 사람 46명을 비교했습니다.
남녀를 나누어 어떤 미생물이 얼마나 있는지, 서로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 살펴봤습니다. 연구 대상과 방법
장내 미생물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전체 다양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니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살펴본 내용 | 관찰한 결과 |
|---|---|
미생물이 얼마나 다양한가 | 두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 없음 |
일부 세균이 얼마나 있는가 | 일부 세균의 비율에 차이 |
한 세균이 많으면, 다른 세균도 많은가 | 탈모군에서 더 조밀한 연결망 관찰 |
‘연결망’은 세균의 양이 서로 어떤 관계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한 종류가 많은 사람에게서 다른 종류도 많은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세균들의 협력이나 공격을 직접 관찰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연구 결과·그림 2·4·6
전체 다양성이 비슷해도, 어떤 세균이 얼마나 있는지와 세균들 사이의 관계는 달랐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탈모가 있는 사람은 장이 나쁘다’로 요약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에서 확인한 것은 장내 미생물의 일부 특성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머리카락을 위해, 장 건강도 챙겨야 할까요?#
이번 연구는 머리카락과 함께 장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일 이유를 더해줍니다.
다만 장을 관리했을 때 탈모가 좋아지는지를 시험한 연구는 아닙니다. 한 시점에서 두 집단을 비교했으며, 남성 두 집단은 평균 나이도 달랐습니다. 관찰한 차이가 탈모 때문인지, 다른 요인의 영향인지 더 확인해야 합니다. 연구 대상의 특성
그럼에도 질문은 남습니다.
머리카락이 신경 쓰일 때, 우리는 두피와 모발을 살펴봅니다. 얼마나 빠지는지, 가늘어졌는지, 어떤 관리를 해야 할지 생각합니다.
사람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장내 미생물의 차이가 관찰됐다면, 관심을 두피에만 한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머리카락을 위해, 내 장 건강도 함께 챙겨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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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Jung D-R, Yoo HY, Kim M-J, et al. (2022). Comparative analysis of scalp and gut microbiome in androgenetic alopecia: A Korean cross-sectional study. Frontiers in Microbiology, 13, 1076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