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이야기할 때는 매끈함과 탄력을 함께 떠올립니다. 보기에도 좋고, 만졌을 때도 탱탱한 피부를 생각하죠.
머릿결을 볼 때는 어떤가요? 윤기가 나는지, 부드러운지는 살펴도 ‘탄력은 어떨까?’라는 질문은 조금 낯설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에도 탄력이 있습니다. 빛나는 모습에 더해, 머리카락이 움직이고 돌아오는 모습에도 관심을 기울여보세요.
휘어진 머리카락은 다시 돌아오려 합니다#
모발의 탄력은 휘거나 늘어난 머리카락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려는 성질입니다. [1, 2]
머리카락 한 올이 손가락에 밀려 살짝 휘어지는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손을 떼면 그 머리카락은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려 합니다.
머리카락은 빗고, 묶고, 손질하는 동안에도 여러 방향으로 힘을 받습니다. 탄력은 이런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성질입니다.
피부의 탄력에서 익숙했던 ‘되돌아오는 느낌’을 머리카락에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두 조직의 구조는 다르지만, 머릿결에서도 겉모습과 함께 살펴볼 특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탄력이 있으면 볼륨도 살아날까요?#
머릿결의 볼륨은 탄력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모발의 굵기와 굽은 모양, 무게, 머리카락끼리의 마찰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2, 3]
머리카락이 힘없이 눌려 있는 모습과, 모양을 지탱하며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우리가 헤어스타일에서 원하는 것은 반짝이는 윤기뿐만이 아닙니다. 풍성한 모양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에도 관심이 갑니다.
머리카락이 얼마나 잘 휘고 되돌아오는지는 이런 모습을 이해할 때 살펴볼 부분입니다. 다만 ‘탄력이 좋아지면 볼륨도 반드시 커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피부처럼, 머릿결도 윤기와 탄력을 함께 살펴보세요#
피부를 볼 때는 매끈함뿐 아니라 탄력도 생각합니다. 머릿결에도 이런 관심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머릿결의 윤기와 부드러움을 주로 떠올렸다면, 이제는 탄력도 함께 생각해보세요. 빛나는 모습과 함께, 머리카락이 휘고 돌아오는 성질도 머릿결의 한 부분입니다.
피부의 탄력이 익숙하듯, 머릿결의 탄력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머릿결을 관리할 때 무엇을 살펴야 하는지, 기준이 하나 더 생기는 것입니다.
이어서 읽기: 머릿결이 좋아지려면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참고문헌#
[1] Yu Y, Yang W, Wang B, Meyers MA. Structure and mechanical behavior of human hair.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C. 2017;73:152–163. DOI: 10.1016/j.msec.2016.12.008. 모발의 구조와 힘을 받은 뒤 나타나는 탄성·소성 변형을 구분한 실험 연구. 저자 공개 원문
[2] McMullen RL, Gillece T. Development of a three-point cantilever bending technique to study the mechanical properties of hair styling ingredients.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2023;29:e13256. 스타일링 성분 처리 모발 다발의 굽힘과 탄성 등 물성 구분을 참고했다. 논문
[3] McMullen R, Zisa F, Jachowicz J. Measurements of hair volume by laser stereometry. Journal of Cosmetic Science. 2009;60:171–185. 모발 다발의 형태·부피와 관련 요인. 저자 공개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