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결 관리라고 하면, 아마 샴푸나 트리트먼트부터 떠올리실 겁니다. 두피와 이미 자란 머리카락을 씻고 보호하는 관리 말이죠.
그런데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도 관리할 수 있다는 생각, 해보셨나요?
머릿결 관리는 앞으로 자랄 머리를 위한 속관리와 이미 자란 머리를 보호하는 겉관리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발을 만드는 몸과 두피의 상태를 살피고, 매일 씻고 말리고 빗는 습관을 함께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 글의 핵심
속관리: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을 만드는 몸과 두피의 상태를 살핍니다.
겉관리: 이미 자란 머리카락의 열 손상과 마찰을 줄이고, 엉킴을 풀기 쉽게 관리합니다.
머릿결 유산균: 먹는 관리를 고려한다면 모발의 윤기·탄력에 관한 인정 기능성과 인체 연구를 확인합니다.
피부에서 매끈함과 탄력을 살피듯, 머릿결에서도 윤기와 탄력에 관심을 기울여보세요. 무엇을 바르는지에 더해, 어떤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는지도 돌아볼 때입니다.
이미 자란 머리카락은 스스로 회복하지 못합니다#
피부를 꼬집으면 아프지만, 머리카락은 잘라도 아프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르는 모발 자체에는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이 없기 때문입니다.
두피 밖으로 나온 머리카락은 각질화된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살아 있는 피부처럼 새 세포를 만들어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없습니다. [1]
손톱을 떠올려보세요. 손톱 끝도 잘라도 아프지 않습니다. 이미 자란 끝부분과 손톱을 새로 만드는 뿌리 부분은 다릅니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미 자란 머리카락에는 보호가 필요합니다. 린스와 트리트먼트로 엉킴을 줄이고, 빗질과 열로 인한 손상을 줄이는 관리입니다.
하지만 지금 보이는 머리카락을 손질하는 것만으로,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까지 관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속관리는 앞으로 자랄 머리를 위한 관리입니다#
머리카락은 두피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모발을 만드는 세포는 혈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새로 만들어진 부분이 자라면서 두피 밖으로 나옵니다. [1]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은 새로 나는 한 올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지금 자라고 있는 머리카락에 뿌리 쪽부터 더해질 부분도 포함합니다.
이 부분을 위한 관리가 이 사이트에서 말하는 속관리입니다. 먼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다이어트나 바쁜 일상 때문에 식사를 지나치게 줄이고 있나요?
머릿결이 달라진 시기에 몸의 상태나 생활도 크게 바뀌었나요?
두피가 가렵거나 붉은데, 머리카락에 바르는 제품만 바꾸고 있나요?
식사를 계속 거른다면 식사부터 돌아보고, 두피 불편이 이어진다면 두피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을 더 먹거나 바를지 정하기 전에, 빠뜨린 관리가 있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장은 속관리에서 함께 살펴볼 주제입니다. 장과 모발의 관계를 연구하는 ‘장–모발축’은 머릿결을 몸의 다른 부분과 연결해 이해하려는 관점입니다.
그렇다면 장을 잘 관리하면 충분할까요? 머릿결을 위한 유산균을 따로 살펴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차이는 뒤에서 ‘밭과 씨앗’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자세히 읽기: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 무엇부터 관리할까요?
겉관리는 씻고 말리고 빗는 습관부터 바꿉니다#
오늘 바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머리카락을 다루는 방법입니다. 새 제품을 고르기 전에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1. 샴푸는 두피 위주로 사용하세요#
샴푸할 때 머리카락 전체를 한데 모아 세게 비비고 있나요?
샴푸는 두피에 쌓인 피지와 오염을 씻는 데 집중하세요. 머리카락 길이 전체를 거칠게 문지르는 습관은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2]
2. 린스와 트리트먼트를 모두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만 써도 머리가 부드럽고 빗질이 잘된다면, 굳이 둘 다 쓸 필요는 없습니다.
린스와 트리트먼트는 머리를 부드럽게 하고 엉킴을 줄이는 역할이 겹칩니다. 이름이 다르다고 하나씩 모두 살 필요는 없습니다.
쓰고 나서도 머리가 엉킨다면 바르는 양과 부위를 확인해보세요. 반대로 머리가 무겁고 축 처진다면, 여러 제품을 겹쳐 쓰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세요.
기다리는 시간도 확인해야 합니다. 바르고 바로 헹구는 제품도 있고, 잠시 기다렸다 헹구는 제품도 있습니다.
오래 바른다고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에 적힌 시간만큼 쓰세요.
자세히 읽기: 린스·트리트먼트·컨디셔너 차이
3.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드라이어 온도를 낮추세요#
수건은 머리카락을 문지르는 대신 물기를 흡수시키는 데 사용하세요. 드라이어는 낮거나 중간 온도로 사용하고, 고데기 등으로 과도한 열을 가하는 횟수도 줄여보세요. [2]
4. 빗질은 머리끝부터 조금씩 하세요#
엉킨 머리를 뿌리부터 한 번에 빗으면 매듭을 아래로 밀어붙이게 됩니다. 끝부분의 엉킴부터 풀고, 조금씩 위로 올라가세요.
젖은 머리를 빗는 방법은 모발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직모는 어느 정도 말린 뒤 빗고, 굵고 곱슬거리는 머리는 컨디셔너가 묻어 있을 때 넓은 빗살로 풀어주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2]
세게 빗기보다, 엉킨 부분을 조금씩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세히 읽기: 내 머리는 왜 쉽게 엉킬까?
끊어짐·엉킴·부스스함은 무엇부터 살펴볼까요?#
‘머릿결이 나쁘다’는 말에는 여러 고민이 섞여 있습니다. 지금 가장 불편한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골라보세요.
내 고민 | 자세히 살펴볼 내용 |
|---|---|
머리카락이 자꾸 끊어집니다 | |
빗어도 다시 엉킵니다 | |
머리가 푸석하고 부스스합니다 | |
트리트먼트를 써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
관리법을 더하는 것보다, 내 고민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부드러워지는 것과 끊어짐이 줄어드는 것도 같은 변화는 아닙니다.
머릿결 유산균은 무엇을 보고 고를까요?#
속관리에 관심이 생기면 이런 질문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장을 잘 관리하고, 평소 먹던 유산균을 먹으면 되는 것 아닐까?”
밭을 가꾸는 것과 씨앗을 고르는 것은 다릅니다.
여기서 밭은 장, 씨앗은 유산균의 균주입니다. 균주는 같은 종류의 유산균 안에서도 구별되는 세부 계통을 뜻합니다.
밭을 돌보는 일도 필요하지만, 무엇을 얻고 싶은지에 따라 씨앗도 살펴봐야 합니다. 유산균도 한 균주에서 확인한 효과를 다른 균주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3]
따라서 머릿결이 목적이라면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이 유산균은 모발의 윤기·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머릿결 유산균인가?”
실제로 식약처가 “모발상태(윤기·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한 유산균 원료가 있습니다. [4]
사람이 섭취했을 때의 변화도 연구됐습니다. 2024년 발표된 인체적용시험에는 가벼운 수준부터 중간 정도의 모발 손상이 있는 성인 80명이 참여했고, 73명이 시험을 마쳤습니다.
연구진은 해당 균주를 하루 50억 CFU씩 24주 동안 섭취한 집단과 위약을 섭취한 집단을 비교했습니다. 섭취군에서는 모발의 윤기와 인장강도 변화량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개선됐습니다. 인장강도는 머리카락을 당겨 끊어질 때의 강도이며, 이 시험에서는 탄력 평가 지표로 사용했습니다. [5]
이는 해당 균주와 시험 조건에서 확인한 결과입니다. 새로 자란 부분만 좋아졌는지, 모발 내부의 빈 공간이 줄었는지까지 확인한 시험은 아닙니다.
머릿결 유산균을 살펴볼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하세요.
인정 기능성: 모발의 윤기·탄력에 관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인가?
인체 연구: 사람이 섭취한 시험에서 무엇을 측정하고 비교했는가?
섭취 안내: 나에게 맞는 섭취 대상인지, 섭취량과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자세히 읽기: 머릿결을 위한 유산균이 있다고?
머릿결이 좋아지려면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요?
이미 자란 머리카락만 관리하던 생각부터 바꿔보세요.
앞으로 자랄 머리카락을 위한 속관리, 지금의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겉관리. 두 가지를 함께 시작할 때, 머릿결을 위해 할 일이 더 분명해집니다.
관련 글 수록 문서:
참고문헌#
[1] Nemours KidsHealth. Hair, Skin, and Nails. 모발과 손톱의 구조, 각질화 및 성장 과정. 자료
[2]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Tips for healthy hair. 샴푸·컨디셔너·건조·빗질에 관한 관리 안내. 자료
[3] NI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 Probiotics: Fact Sheet for Health Professionals. 균주별 효과와 연구 근거에 관한 안내. 자료
[4] 식품안전나라.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정보, 제2025-5호. 인정 기능성·일일섭취량·섭취 시 주의사항. 공식 정보
[5] Choi SY,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Latilactobacillus curvatus LB-P9 on hair health: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Frontiers in Nutrition. 2024;11:1447863. 논문
연구는 LISCure Biosciences의 지원을 받았으며, 해당 기업 소속 연구자가 저자로 참여했습니다.